야설

윗층 주인아줌마

2024.07.10 17:06 5,455 1

본문

또 퍼옴 ㅋㅋㅋㅋ


계약 만기되서 다른 원룸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주인집 아줌마(30후40초?)가 인상도 선하고 디게 친절하심. 

계단에서 마주치면 항상 인사 먼저 해주시고. 그래서 좋게 보고있었는데
 
나는 밑집인데 자꾸 쿵쿵 소리가 시끄럽다고 찾아오심. 와 그땐 돌겠데ㅡㅡ  

그러다 어느날 내가 새벽2시에 소맥하면서 티비 보고있었는데 누가 문 노크하는거야. 

순간 뭐지하고 나갔는데 티비소리가 너무 시끄럽데. 

그때 내가 팬티만 입고 있었는데 그것도 잊고 술도 먹었겠다. 

혹시나 나도 모르게 목소리 커질 수 있으니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했음.

그랬더니 첨에 움찔하더라고. 

그래서 작게 속삭이면서 자는사람 다 깨울꺼냐고 들어와서 이야기하시라고 하니 따라 들어옴. 

그리고 내가 따라 와 보시라고. 여기 스펀지 매트있고 여긴 매트릭스침대고 아이도 없고

혼자살고 쿵쿵 뛸 상황이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시끄러운가요? 하고 막쏘아 붙임.

근데 진짜 쿵쿵 소리에 자꾸 깬데. 자기도 거짓말이 아니라는거야. 와 진짜 ㅡㅡ실갱이 존나하다 

일단 알겠다고 조심하겠다고 하고 목도 타서 소맥말아 논거 나 혼자 마실려는데 뻘쭘한거야

그래서 드..드릴까요? 하니까 괜찮데. 존나 내가생각해도 뜬금포지 ㅋㅋㅋㅋ

아 그럼 와인이라도? 하니까 또 괜찮데 ㅋㅋ 홈플에서 싸구려 사논게 마침있었거든. ㅋㅋ

그래서 술김인지 모르겠는데 막 이야기 씨부림. 

소맥 막 홀짝홀짝마시면서 안주 먹으면서. 오늘 티비 소리는 죄송하다 문을 닫았는데 열려있었다.

근데 밤에 이렇게 나와도 되냐고 하면서 웃고 ㅋㅋㅋ

그렇게 좀 하다가 아..올라가보셔야되는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니까 

어차피 신랑 코 심하게 골아서 따로자서 괜찮데 ㅋㅋ 뭐 다 괜찮데 ㅋㅋㅋ

그래서 내가벌떡 일어서서 와인잔이랑 와인가져와서 안마셔도 되니까 그냥 짠~만해달라함. ㅋㅋ

그렇게 와인따라주고 막상 짠하니까 마시데 ㅋㅋ

이제 내 신상 묻고 뭐하는지 묻고 하다가 신랑이야기도 하는데

술이랑 낚시 광이라 얼굴보기도 힘들데 ㅋㅋ

그래서 내가 그때 미쳤는지 그럼 밤에 어떡하냐고 드립 날림. 

순간 난 아.. ㅆㅂ내가 먼말을 한거지 하는 찰나에 '잘 못하지뭐' 이러는데 뭐에 꽂혔는지 꼴림. 

첨에 적었듯이 난 팬티만 입고 있어서 꼴린게 바로 티났음. 

그래서 다리 베베 꼬고 괜한걸 물었다고.. 뻘쭘해서 소맥 한잔 원샷함 ㅜ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속으론 애국가 존나게 불렀는데 ㅆㅂ ㅋㅋ 가라앉지가 않네 ㅋㅋ

아줌만 눈치깐거같은데 일단 모른척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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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novia님의 댓글

novia 2024.07.10 19:07

뭐야~
이렇게 끝이세요?
마무리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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