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두 보여준다고하니까 그여자도 보여줘~그래서 보여줬더니 또 에에~이러고 자기남편보다 크다며 좋다고 하는겁니다ㅋㅋ 참고로 이 일본아줌마랑 어디나라언어로 대화하는지 궁금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저의 짧은 일본어, 그아줌마의 꽤 괜찮은 한국어 실력, 파파고라는 번역어플만있으면 완벽하지는않아도 꽤 괜찮게 대화할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한 2주더?연락했습니다. 그아줌마는 가정주부라(일본에서는 굉장히 흔합니다.) 저랑 연락을 엄청많이했습니다. 저는 제꺼를 수시로 보여줬는데 자기는 부끄럽다면서 안보여 주더군요ㅋㅋ 

아무생각없이 채킹을하던중 목요일이었나 금요일이었나 저를부르면서 다음주에 뭐하냐고 묻더군요.

전 그냥 일하고 퇴근하고 바쁘지~ 이랬더니 아 바쁘구나~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물어보냐 재차물었더니 한국에 온다는겁니다 갑자기....절보러ㅋㅋㅋㅋㅋ그래서 남편이 너 혼자가는걸 허락했어? 라고물어봤는데 남편의 폭력이후 어느정도 자유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절만나러 일본에서 갑자기! 온다길래 저도모르게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나봅니다. 저도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고 저는 단지 영상통화로 재밌게 놀려는 목적이었는데 이여자는 그게 아니었나봅니다..저도 제 나름대로 한국에서 젊은 남자랑 50대 아줌마가 손잡고 데이트하면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시선도 걱정이었나 봅니다. 무튼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느꼈는지 아니야 신경쓰지마 하도 나혼자 놀면돼 이라면서 갑자기 표정이 어두어집니다...(영상통화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살짝 눈물도 보이길래 제가 아냐 오면 꼭보자 하고 잘 달래서 결국정말로 한국에 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비겁한짓이었지만 그여자의 4박5일여행내내 연락을 거의 안했고, 일본으로 돌아가기전날 그여자는 공항주변에 호텔을 잡았다고했고 비겁했던 저도 그래...그날을 만나자하고 일끌나고 그 아줌마를만나러 공항주변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