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오래된 기억들 엄마와 나...2

2024.05.05 17:37 5,540 12

본문

그렇게 나는 엄마와 떨어지게 됐다. 뒤돌이켜봄 한참 엄마품을 찾을 어린 나이인데... 아버지는 계속 새엄마라며 여자를 대리고 왔다. 게중에는 나한테 잘해줬던 분도 있다. 


아버지는 그렇게 여자를 바꾸어 가면서 지냈다. 나는 언제나 늘 그렇듯 불안하고 늘 우울했던거 같다. 특히 같은 학교 아이들의 놀림들이 너무낭상처였다.


아버지도 날두고? 떠나버린 엄마도 모두 다 밉고 증오스러웠다. 하지만 아버지의 두 주먹 앞에선 난 무기력한 존재였다. 나는 엄마가 남기고간 팝송테이프와 그림책을 숨겼다. 엄마가 남긴 워크맨을 이용해 아버지 몰레 듣고는 했다.


아바 카펜터스 샹송가수 아다모.. 의 음악들 그리고 어머니가 남긴 고전 영화 테이프들 그리고 디즈니 만화들.. 그러나 아버지에게 딱 걸린뒤 모조리 불태워졌다. 엄마와 찍은 유년시절의 사진들도 모조리...사라졌다. 덤으로 주먹질은 옵션이었다.


사내 아이가 나약하게 이런거나 한다고 두드려 맞았다. 니엄마 닮아서 ㅂㅅ된다고 그러면서 폭력은 더욱심해졌다. 그러고 보니 나는 국딩 시절부터 죽고싶단 생각을 자주했다. 


나는 기죽고 숨죽이는 아이로 자랐다. 다행인지 아버지의 수출사업은 매우 좋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대리고온 여자들도 막 나를 학대하거나 휘두르지는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그 아빠의 여자들에게 안아달라고 자주 졸랐다.


물론 안아주는 경우도 있으나 나를 귀찮아 했다.어쩌다 용돈이 생기면 길거리 테이프를 샀다. 어마가 보고싶을때 몰레들었다. 지금도 카펜터스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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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개선장군님의 댓글

현재 연세가 얼마신가요
세월은 계속 흐름니가
아픔도 기쁨도 다 지나갑니다
모든걸 이기고 극복함이 귀한겁니다
앞으로 행복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라고스님의 댓글

네네 네네

스와핑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많이 힘들고 어렵게 어린시절을 보내셨군요 하긴 저도 여기까지는 님하고 비슷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라고스님의 댓글

고생하셨어요

♡♡연화♡♡님의 댓글

봄에 피는 꽃들도
앙상한 가지로
매서운 겨울추위를
이겨내야 피어날수
있어요
이제 꽃피우세요
사랑해요
~~~♡♡♡

라고스님의 댓글

저도 사랑합니다 연화님

♡♡연화♡♡님의 댓글

미차님들이
모두 사랑해 주실거예요
그니까
외로워 말아요
~~~♡♡♡

라고스님의 댓글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개선장군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스와핑님
님도 소년시절 아픈추억이 있으셨나 보죠 하긴 모든 인생은 다 크고작은 아픔이 어쩌면 다 있다고 봐야겠지요 남에게 알리않고 맘속에 꼭 숨기면서 살아서 모르는거죠  서실 이 싸이트가 좋은점은 자신의 삶속에서 쓴맛 단맛 이야기 여친 아내 엄마랑 ㅋ사랑 쓉떡 이야기 맘껏 할수있는 공간임이 넘 좋은것 같군요 여기까지 도덕 윤리 체면 위신 찮는건 아무래도 아쉼이 많은 태도가 아닌가 생각 되네요

볕뉘님의 댓글

볕뉘 2024.05.06 09:59

고생하셨네요ㅜ

A010님의 댓글

A010 2024.05.06 11:26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리두리님의 댓글

자신의 애기 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의 상처가 컷겠네요.
남은 인생은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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