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주체 못하는 아들, 치유해 준 여인들 4

2024.05.17 13:31 4,629 11

본문

준호야~ 이젠, 우리 둘만의 비밀 속에 간직하기로 하고, 우리 솔직하게 얘기 좀 하자으응?”

어떠한 희생을 해서라도, 아들의 못된 병을 고쳐야만 하기에, 굳게 마음먹고 아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앞으로 다가가 앉으며, 아들의 허벅지에 손을 얹어놓고, 살살 달래는 어투로 얘기를 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나 역시도 마음속으로 별의별 생각을 하며, 굳은 어조로 아들에게 이야길 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못된 병을 고칠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아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준호야~ 지금부터, 엄마가 하는 얘기 잘 들어라~”

.”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엄마의 솔직한 마음에서 하는 소리니, 잘 들어주기 바라.”

"!~ 알았어요. 엄마 잘못했으니 말씀하세요. 다 들을게요."

"그래, 이제 엄마의 솔직히 얘기할게, 네가 그처럼 여자를 궁금해하고 힘들어하니까 잘 들어. 대신 엄마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약속부터 하자."

"~~ 말씀하세요. 다 들어드릴게요."

"네가, 여자 생각이 나서 잠 못 자고, 남의 속옷을 훔쳐 오는 등. 아무 데서나 나쁜 짓 하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이 엄마가, 네가 여자 생각날 때 널 도와줄게."

그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 힘들고 어려운 얘기였지만, 무척 힘들게 얘기했다.

그러자 아들은, 갑자기 나를 빤히 쳐다보며,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볼 뿐이다.

그래... 준호야... 이 말은, 엄마가 힘들게 하는 말인데, 네 생각은 어떠니? 너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보자, 어떠한 얘기를 해도 엄마가, 꾸중하지 않고 솔직히 다 들어줄게,”

엄마.”

그러니 우리, 오늘만큼은 솔직히 얘기 좀 하자, 네가 하고픈 얘기 다 해봐라.”

엄마.”

대신, 아까 얘기한 것은, 엄마의 솔직한 대답이니, 어려워하지 말고 얘기 좀 해봐."

한참 동안 우린, 서로의 얼굴만 간혹 쳐다볼 뿐, 아무 말 없이 그저 묵묵히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아들의 무거운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엄마,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간혹 여자 생각이 나면,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도 밖으로 나가게 되고, 또 나가면 나도 모르게 그런 짓을 하게 돼요. 이젠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을게요, "

아들의 반응은 역시, 전에 하던 말과 거의 일치했다.

, 아들의 이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아니 믿지 않았다. 아들의 얘기는 한결같았으니까.

우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모든 키는 내가, 쥐고 있는듯했다.

난 시간도 늦었고, 이렇게 마주 앉아서 얘기해봤자, 또 그저 그런 얘기만 할 뿐, 결론은 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아들에게 얘기했다.

"그래, 준호야~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자고 다음에 얘기하자. 대신 오늘부터는, 공부하는 시간에는 네 방에서 하고, 잠잘 때는 엄마랑 같이 자자."

이 말에, 아들은 날 빤히 쳐다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고 안방에 있었더니, 노크하기에 들어와~’ 하니, 아들이 머쓱해하며 들어오기에, 한방에서 잠을 자기가 시작되었다.

그날 아들은, 처음엔 바닥에서 자려고 하는데, 내가 침대 위로 올라오게 하여,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날의 시작으로 모자간인 우리의, 금기해야만 하는 엄마와 아들과의 동침, 시작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내 잘못이 아닌 남편의 빈번한 외도로 인해, 참다 참다가 그 인내를 견뎌내지 못해, 결국은 이혼했는데.

이 아들이 제 아비의 못된 피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나 보다. 나는, 제 아비에게 처녀성을 바쳤는데도 말이다.

옛 성현께서, ‘남녀유별을 강조하신 뜻은, 고고한 가르침 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나와 아들을 꾸짖는 말씀이기도 하다.

이혼 후에, 오랫동안 독수공방을 했던 나. 흔하게들 한다는, 자위 한 번을 하지 않았던 나.

캄캄한 밤에 우람한 아들과 나란히 누워, 아들이 아닌 남성의 체취가 느껴지기 시작함에, 죄를 짓게 되지는 않을까 몹시 두렵다.

아들이 내 몸을 더듬기라도 하면, 나는 어찌해야 하나? 그전처럼 꾸짖어야 하는 되풀 임은, 이미 소용없음을 수없이 겪은 바가 있다.

아들이 발산하는 남성의 체취가. 수절했던 내 마음과 몸을 어지럽힌다. 절대로 그러해서는 안 되는데.

첫날의 밤은 걱정과는 달리, 아무 일도 없이 다행히 잘 넘어갔으나, 수컷의 본능을 애써 억누르는 아들을 느꼈고, 나 역시 아랫도리가 따뜻해지는 기운을 느꼈다.

이 전에는, 이러한 몸의 변화가 단 한치도 없었다. 이혼할 때 딸과 살 걸 그랬었다며, 비로소 결정을 잘못했음이 반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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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물주전자님의 댓글

잘못된선택이네요

♡♡연화♡♡님의 댓글

서로가 더힘들텐데
어쩐대
~~^^^

라고스님의 댓글

그럴수록 슬기로운 지혜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죠

요즘은 상담서비스가 잘돼서 다행이에요

♡♡연화♡♡님의 댓글

그러게요
좋은 상담받아서
슬기롭게 해결되면
정말 좋겠어요
~~~♡♡♡

라고스님의 댓글

네 네 저도 뒤늦게나마 치료받고있습니다.

♡♡연화♡♡님의 댓글

라고스님이
무슨 치료를요 ?
건강하신데
~~~♡♡♡

라고스님의 댓글

여러가지로 겹치다 보니 상담치료 받습니다.

라고스님의 댓글

저도 치료 잘받고있습니다.

♡♡연화♡♡님의 댓글

아프지 마요
아프면 제마음도
아플거예요
~~~♡♡♡

라고스님의 댓글

네네 안아플게요 연화님 봐서라도요 ㅎㅎ

♡♡연화♡♡님의 댓글

아프지 마시고
날마다 사랑가득
행복하셔요
그래야 제맘도 기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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